처음에 교수님을 정하고 전화예약을 할 때 8월이 되어야 된다고 하셨다.. 그래서 8월에 예약을 하고 마냥 기다리고 있었는데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다시 전화해서 김지혜 교수님으로 변경하고 6월달에 예약을 잡았는데 예약 잡는 도중에 어떤 분이 예약을 취소하시면서 5월27일에 쏙 들어가게 되었다. 당장 이번주 금요일이였다. 이 때부터 우리 호떡이는 세상에 나올 운명이였나 보다.
수납 - 초음파 검사 - 진료실 - 채혈실 - 원내약국(주사받음) - 주사실
검사내역 - 호르몬 검사 / 나팔관조영술 결과지(4년전 한국에서 했던 것 제출) / 정액검사결과지(6개월이내)
채혈/소변/심전도
E2 / 프로게스테론 / HCG / FSH / LH
다음에 내원 시 가족관계증명서, 부부 신분증 앞면 복사, 시술 동의서, 정부지원 결정 통지서
나팔관조영술을 또 안해서 너무 다행이였다ㅠㅠ CD를 제출해야 하는데 일본에서 한 것은 영상자료가 없고.. 그나마 사진도 보기가 힘들정도여서 가져오지 않았다. 그리고 그 동안의 실패 기록들이 굳이 나에게 나팔관조영술을 또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아시는 듯 했다.
기다림은 길었지만 교수님과 대면하는 시간은 5분 정도. 나는 2년동안 한 게 있어서 크게 궁금한 것은 없었다. 교수님은 너무 다정하셨다. 마이크로 말씀하시는데 스피커가 환자쪽에 있어서 녹음을 했었다. 기억력이 좋지 않아서 나중에 녹음한 것을 듣고 다음에 질문할 것도 미리 생각하고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일본에서 실패한 것을 듣고 바로 시험관시술을 하기로 했고 이식 3번 실패 기록이 있어 유전자검사도 권유하셨다. 뭔가 내 마음을 알고 계신것 같아서 속이 시원했다. 그리고 이 날 운좋게도 생리 2일차라서 바로 시작하기로 했다. 만나이로 39.01세라고 적힌 종이를 보니 마음이 급해졌다.
주사는 오늘은 일단 간호사가 주사를 놓아주었는데 내일 오전부터는 직접 배에 주사해야 한다.
주사 처방은 폴리드롭 225IU / IVF - M HP 75IU
하루 한번씩 같은 시간에 주사하고 30일에 내원
비용 207,645원
가족관계증명서를 병원에 내면 자동으로 국민건강보험료가 적용이 되고
관할 보건소의 지원을 받으려면
보건소 방문시 - 부부 신분증, 건강보험료가 24만원을 넘지 않고(보건소에서 열람가능), 난임진단서
정부24 사이트에서 신청 가능 부부 공인인증서 필요
수원시 보건소에서 가져온 것 https://health.suwon.go.kr/sub.asp?page_code=sub05020502
난임부부 지원사업-임신 전 건강관리-모자보건-보건사업- 수원시보건소
난임부부 지원사업 홈 보건사업모자보건임신 전 건강관리 난임부부 지원사업
health.suwon.go.kr
준비물(증빙서류는 신청일 기준이며 자격확인시 추가 증빙자료를 요청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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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은 공인인증서도 없고.. 이러한 절차를 꽤나 번거롭게 여기는 편이라 직접 보건소에 방문했다. 우리는 3년정도 해외에 있어서 건강보험료 납부기록이 없어서 세 달은 납부를 하고 나서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그리고 보건소 방문은 매 차수마다 보건소에 신청 후 결정통지서를 원무과에 제출해야 한다. 아마 다들 정부24를 이용할 것 같다. 나는 계속 갔음....
결과부터 말하자면 이후에 지원을 받았지만 백만원중에서 50만원 정도만 쓸 수 있었다. 납부 후에 결정지원통지서를 받고 시작할 수도 있었지만...
신랑의 정자검사결과는 양호했다. 정자모양변형이 4%가 정상인데 2%가 나와서 절반이 변형이 있기는 하나 양이 많은 편이라 충분히 커버가 가능하다고 하셨다.
갈 때마다 받아오는 서류가 많고 처음 방문시는 연분홍빛 주사 가방을 주시는데 차를 가져가는 경우라면 상관없겠지만 아니라면 좀 큰 가방을 가져가는게 좋을 것 같다. 주사약을 받을 때는 냉장보관해야 하는 주사약이 있어 직사각형 모양의 보냉 주사가방을 계속 가지고 다녔다.
아 그리고 차병원 어플에서 예약도 가능하고 발렛파킹 예약도 가능하다.
나는 뚜벅이라 서울역가서 좀 구경하다 기차타고 수원으로 갔다.
코로나 때문에 3년만에 한국에 오니 신기한게 생겼는데 .. 이름이 기억이 안나네.. -_- 정말 갈수록 못 쓸 기억력이다..
주문할 때.. 아 키오스크 ㅋㅋㅋㅋㅋ
처음에 공차가서 프론트 앞에 한참 서 있었는데 직원분이 쳐다보지도 않아서 뭐지 하고 들어오는 사람들을 봤더니 다 기계 앞으로 바로 가는 것이였다. 예전 같았으면 직원한테 뭐라고 좀 쏘아붙였을지 모르겠으나.. 일본에서의 생활이 내 인내심을 길러주었다고 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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