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병원을 졸업했다.. 지금 생각해도 감개무량
일본에서 했던 많은 시술들..실패의 결과들.. 그 데이터가 쌓여서 내 몸의 상태에 대해 더 잘 알게 되고 바로 한국에 와서 체외수정을 시작함과 동시에 유전자검사도 받을 수 있어서 전원1차에 성공했다. 누군지 모르겠으나 그 누군가에게 많이 감사하다
아니 버텨준 내 자신에게 감사하다
17주6일차 난임병원 졸업
수납 - 진료실 - 영상의학과 CD 받아가기 - 의무기록복사본 받아가기
비용 19400원
오늘은 초음파 검사가 없다. 입덧도 아직 있고 그리고 17주4일차에 태동을 느꼈다!!!!
누워서 자려고 하는데 배에서 물고기가 스쳐지나가는 느낌을 받았다. 그냥 스으윽~
오.. 꼬르륵 소리만 낼 수 있는 줄 알았는데 .. 신통방통
너 진짜 내 뱃속에 있구나
교수님께서 신경관결손 검사 결과 정상이라고 하셨고 축하한다고 만출하라고 해주셨다.
너무 감사하다.
분만 이후 출산스토리를 홈페이지에 올려주면 교수님에게 큰 기쁨이 된다고 하셔서 난 꼭 올릴 생각이다.
그리고 아기 상태와 산모 상태를 팩스나 전화로 알려달라는 안내문도 받았다.
난임으로 힘든 다른 분들을 위해 우리나라의 난임연구에 기여하기 위해 내 데이터를 기꺼이 제공할 생각이다.
노력으로 안되는 일이 없다고 했던가..
있다. 이유도 모르고 결과도 예측할 수 없는 얼마나 걸릴지도 알수없는 희망도 기대도 원망도 절망도 할 수 없다
난임이라는 어려운 말 앞에서 누구에게도 알리기 싫었지만
폭풍검색을 하면서 다른 이들의 사연을 보면서 많은 심리적 위로를 받았기 때문에 나도 열심히 기록해보았다.
모두들 꼭 성공하셨으면 좋겠다
포스팅은 서울역차병원을 간 날만 기록했기 때문에 총 19번 병원을 갔다.
이후에는 숫자를 바꿀 예정.
우리집 막내ㅎㅎ
둘째도 낳고 싶은데 신랑은 생각이 없다. 모자이시즘 배아를 쓸 생각은 더더욱 없고
그런데 아직 차병원에 신랑의 정자가 한묶음 있기 때문에 나 혼자라도 진행할 수 있다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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