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후인 "유라리 로쿠묘"
일본에 오랜만에 왔어요.
시험관을 하기 위해 신랑과 생이별을 하고ㅠㅠ 정말 오랜만에 온 일본은 좋네요. 일단 도로가 정갈해서 좋아요. 일본 대도시 운전은 안해봐서
모르겠지만 시골길은 운치도 있고 운전하기도 좋아요.
계획을 세울때는 신랑이랑 유후인에서 만나기로 했었는데 신랑이 살고 있는 노베오카에서 유후인으로 오나 후쿠오카로 오나 비용이 비슷하다고 후쿠오카로 온다고 하더라구요. 말은 그렇게 했지만 왠지 배나온 노산의 임산부가 운전하는게 내심 불안했나봐요. 오랜만에 일본에서 반대로 운전해야 하기도 하구요.
인천공항은 정말 사람이 많았어요. 항공사 대기줄에서 꽤나 기다렸구요. 배는 뭉쳐있구요.
인천공항은 임산부 우대가 있어서 이미그레이션에서는 줄 안서고 바로 갈 수 있는 통로가 따로 있어서 다행이였어요.
지난 5,6,7월에 일본을 오갈 때는 공항 면세점이 문을 닫아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거든요. 그래서 구경도 하고 살 것도 사고 할랬는데
배가 너무 뭉쳐서 라운지에서 앉아서 이것저것 먹기만 했어요.
하지만 #밤부베베 손수건은 인터넷 면세점에서 구매했습니다. 밤부베베 손수건 인터넷 면세점이 당근보다 저렴합니다!! 태교 여행 계획이 있으시다면 미리 인터넷 면세점 물건과 가격을 비교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로션이라던가 꽤 있더라구요.
후쿠오카 공항에 내려서 저는 재류카드가 있어서 바로 나왔는데 저희 어머니는 50분동안 이미그레이션 줄을 서 계셨어요...
어머니가 서 계신 줄에 담당하시는 분이 초보인지 한 사람 한 사람 올 때마다 옆사람에게 계속 질문을 하면서 처리를 했다고 하시더라구요..
#Visit Japan Web 어플은 이미 깔아서 코로나접종기록을 올려서 이미 패스를 받아놓아서 바로 통과 했습니다.
그 동안 신랑이 공항 근처의 렌터가 업체 가서 렌터카를 빌려서 왔고 어머니가 나오시고는 바로 차에 짐을 싣고 유후인으로 출발했습니다.
편의점에서 계란샌드위치랑 오니기리랑 조금 샀어요.
2시간에 걸쳐 운전한 신랑이 수고했다~~
날씨가 안 좋네요. 유후인에 한국분들 많으시더라구요.
그리고 가게는 유명한 곳만 문 열고 거의 닫혀 있었어요.
원래 뱃부에 #카멘쇼쿠루쿠루 스시 먹으러 가려고 했는데 한시간 정도 걸리기도 하고 인기많은 메뉴는 오전에 다 빠지기 때문에 안 갔거든요. 안 간거 후회 ㅠㅠ
꼬치구이 집 가서 꼬치에 맥주 한잔
저는 진저에일~~~
유라리 로쿠묘 온천은 바로 뒤에 큰 슈퍼가 있어요. 그게 좀 컸네요. ㅎㅎ 맥주랑 여러가지 장보고 숙소로 들어갔습니다.
처음에 체크인 할 때 미리 예약 가능한 식당을 소개해 주는데 그 때 예약을 했어야 하는게 맞는 거였나봐요.
나가서 보니 오픈한 곳이 거의 없고 구글맵에서 평점 괜찮은 곳은 대기줄이 긴데 거기가 다 료칸에서 소개해준 식당들이였어요...
극한 P의 여행입니다. ㅋㅋㅋㅋ 어머니도 신랑도 저도
#유라리 로쿠묘는 가이세키는 제공하지 않아요. 방마다 료칸이 딸려있어서 편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미리 의사선생님한테 물어보고 왔거든요. 온천에 들어가도 되냐고.. 일본온천은 한국처럼 뜨겁지 않아서 그냥 들어가도 된다고 하셨어요.
그래도 신랑은 5분 이상 있지 마라고 해서 5~10분 씩 3번 들어갔어요.
너무 좋았네요ㅠㅠ 오랜만에 온천... 온천하는 거 넘나리 좋아하는데 임신해서 못 갔잖아요.
아기 장기가 자랄때는 너무 고온에 있어서 자궁의 온도가 올라가게 되면 기형아가 될 수도 있다고 해서 샤워도 짧게 짧게 했었어요.
밤에는 제가 에어컨에서 나오는 온풍이 너무 건조해서 꺼버렸더니 새벽에 어머니가 일어나셔서 패딩을 껴입고 주무시더라구요ㅎㅎㅎㅎ
좀 춥기는 했는데 거실에 전기매트가 깔려있었거든요. 저는 추우면 자연스럽게 따뜻한 곳을 찾는 편이라 굴러서 가서 거기서 잤거든요.
그래서 하나도 안 추웠어요. 거실에 굴러가기 전까지는 한기가 많이 느껴졌던 것 같아요. 괜히 어머니한테 죄송했네요.
아키츠키 쿠오리테이
퇴실하고 후쿠오카의 #아키츠키 료칸으로 출발했어요. 후쿠오카에서도 한 시간 정도 더 가야 하구요.
저희는 여기 두번째 방문입니다. 조용한 동네고 물은 유후인보다 더 좋아요!!
유라리 로쿠묘는 샤워시설이 탕 옆에 있거든요. 노천탕 옆이니까 샤워도 야외에서 해야 해서 좀 추웠는데 여기는 방도 미리 따뜻하게 다 데워놓았고 탕도 실내라서 너무 좋았어요. 탕도 넓어서 신랑이 182인데 다리뻗고 잠수하더라구요.
웰컴 만쥬도 너무 맛있어요. 만쥬는 퇴실할 때 물어봐서 만쥬 파는 가게 가서 사먹었어요. 튀긴 만쥬였는데 역시 뭐든 튀키면 더 맛나죵~
여기 가이세키 정말 맛있어요. 프렌치식인데 저는 사실 가이세키가 그렇게 입에 맞는 편은 아니거든요. 달달한 나물...달달한 계란찜..너낌이 좀 그런데 프렌치식 퓨전인데 너무 맛있었어요. 어머니도 대 만족!!
두 번째 방문인거 미리 알아주시고 와인 세 잔을 서비스 해 주셨어요. 저는 진저에일~~
음식 사진 좀 보고 가실께요~
아 모든것이 다 너무 맛있었다 ㅠㅠ 후쿠오카 료칸은 #아키츠키로 추천합니다.
아침에 찍은 동네 모습
조식도 맛있었어요~
아는 동생은 저녁은 별로였고 조식은 맛있었다고 하더라구요. 다들 입맛이 다르니까요.
그래도 어머니가 온천은 엄청 마음에 들어하셨다고 하더라구요. 물이 너무 좋다고 피부가 매끌매끌해졌다면서 ㅎㅎ
여기는 물어봤던 만쥬가게 입니다. 숙소에서 후쿠오카 나가는 길에 있는 가게였어요. 다른 만쥬도 다 너무 맛있었는데 유통기한이 너무 짧아서 선물로 주기에는 무리일 것 같아요. 먹을 만큼만 사가지고 왔어요.
후쿠오카에 새로 생긴 건담이 있는 쇼핑몰에 가려고 했는데 가는날이 장날이어야 하는데 .. 휴무일이더라구요. ㅠㅠ
아울렛에 갔는데 크게 흥미가 없고 날은 왜 이렇게 추운가요.. 바람이 바람이
배도 뭉치고 해서 바로 후쿠오카 숙소로 갔습니다. 후쿠오카 숙소는 제가 현대 프리비아 어플에서 예약했는데 이런 일이 한번도 없었는데
예약이 안 되어 있다는 거예요ㅠㅠ 알고보니 제 이름으로 예약된게 아니라 어플에서 어머니가 제일 위에 있어서 어머니 성함으로 예약된 거였어요.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역 근처 숙소여서 역 근처에서 소고기 노미호다이 겸 타베호다이를 찾아서 갔어요. (신랑 스타일)
신랑은 먹을 만큼 먹은 것같은데 체하셨던 어머니도 많이 못 드시고 저는 살짝 입덧이 남아있기도 하고 고기는 안 떙겨서 많이 못 먹었어요.
맛은 괜찮았던것 같아요. 세명이서 18만원 나왔거든요 ㅎㅎㅎㅎ
근데 노산 임산부의 태교여행 후폭풍이 조금 쎘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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